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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의 고유지명(7)...팔마재
동흥남동 군산고등학교 뒷산이 팔마산이다.
번영로를 타고 군산에 들어서면 군산관광호텔 입구 로터리 일대를 팔마재라고 했으며 설애장터와 함께 쓰인 장터이다.
설애(京浦)가 강심을 따라 중동 쪽으로 내려가고 이곳에는 팔마장터가 최근까지 섰다. 주로 농산물 주거래 시장이었으며
특히 쌀도매업이 성행하여 팔마재 일대는 정미소가 많았으며 옥산, 회현, 대야 등지에서 수레에 쌀을 실어 나르기 때문에 수레바퀴 「수리소」 또한 많았다.
팔마재 장터는 아침에 쌀시장이 벌어지는데 그야말로 사람과 쌀, 소, 수레가 뒤엉켜 일대가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이곳 팔마재에서 약 200미터 떨어진 곳에 「경마장」이 있었는데 해방직후 일본군이 퇴각하면서 포탄 등을 경마장에 묻었다.
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겨울에 모닥불을 피우고 있다 포탄이 터져 폭발한 자욱이 방죽을 만들었을 정도였으니 가히 짐작이 가는 포탄양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