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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의 고유지명(6)...아흔아홉 다리(京捕橋)
아흔아홉 다리는 숙종 때 나온 군산진지도(群山鎭地圖)를 보면 강심에 다리가 그려졌는데 그 다리가 경포교다.
아흔아홉이라는 것은 많다 또는 길다라는 표현이며 아홉이라는 숫자는 우리 민족이 즐기는 길한 숫자이므로 하여 그 경포교 다리가 아주 길었던 것 싶다. 
개항 기에 경포교 옆으로 철길이 놓여 혹자들은 철교 침목이 아흔아홉 개라서 불렸다는 그럴듯한 이야기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이 다리의 길이가 아흔아홉 발자국이 되어서 그렇다는 말도 있으나 앞서 말한 경포교의 길이가 길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 정설인 것 같다.
경포교는 경장동 구 결혼회관을 지나 첫 다리로 1977년 8월에 세워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