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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영명학교 후배들, 선배 독립운동 체험
106주년 3.1절 기념행사 120명 참여
군산3.5독립만세 시가행진도 동참
구암동 소재 군산3.1운동100주년기념관 앞에서 군산시와 군산3.1온동기념사업회가 마련한 3.1절 10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군산영명학교 후배 120명은 2025년 3월 첫날 남다른 추억을 가슴에 담았다.
이들은 한강 이남 최초 3.1독립만세운동의 주역 군산영명학교가 전신인 군산제일고등학교 재학생들이었다.
군산제일고 학생 120명은 교장 및 교사 10명과 함께 106년 전 선배들이 남긴 독립운동의 역사 가득한 구암동산 군산3.1운동역사공원에 올라 당시 선배들의 함성 “대한독립만세”를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 모두와 함께 우렁차게 외쳤다.
또 기념식에 앞서 이들은 군산3.1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당시의 두루마기 등 복장을 입고 750여명의 기관·단체와 시민, 학생 등이 참가한 ‘군산3.5독립만세운동 시가행진’ 재현 대열에도 동참했다.
선배들의 독립만세운동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일제강점기 抗日(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체험한 순간이었다.
이들 군산제일고 학생들과 교사들은 최근 매년 그랬듯이 학교 당국의 공지를 보고 자발적으로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군산제일고 학생들은 한강 이남 최초의 3.1독립만세운동이 발현한 현장에서 ‘선배들이 남기신 숭고한 업적의 공간이 이렇게 조성돼 있는지 처음 알게 돼 감격스럽다’, ‘우리 고장에도 훌륭한 독립운동가들이 많았고 더욱이 선배님들이 그 주역이었다니 놀랍고 감사하다’, ‘선배님들이 남기신 역사가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하다’ 등의 대화를 나누며 기념행사를 지켜봤다.
이날 기념행사는 식전 행사로 ‘시극(독립의 붓)과 퍼포먼스에 이어 ‘군산3.5독립만세운동’ 약사 보고와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으로 이어졌고 3.1절 행사에 처음 참석한 이들에게는 새로운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자리가 됐다.
이정우 군산제일고 교장은 “청소년들에게 3.1절 기념행사는 그 자체가 역사교육의 현장이다.
특히 군산제일고 학생들은 전신인 군산영명학교 당시의 모습을 복원해 군산3.1운동100주년기념관으로 사용하는 역사공원에서 강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소중한 시간이다”고 말했다.
기념행사를 마친 후 군산제일고 학생들과 교사들은 군산영명학교를 원형대로 복원한 군산3.1운동100주년기념관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으며 더 큰 함성의 파이팅과 함께 군산제일고 교호인 ‘카란치코 초쿠암 산토푸치 루치미 차암타시 푸치루치 군산제일(2회 반복)’을 힘차게 외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