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만난 사람들-이성기 신임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지역사회와 협력 군산교육 황금기 이루고 싶어
교육의 역할, 아이들 바른 성장을 돕는 것
본보는 오는 3월 1일자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취임하는 이성기 전북교육청 교원인사과장을 만났다.
이성기 신임 군산교육장은 “군산에서는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첫 교직 생활부터 지금까지 약 37년을 군산에서 생활하는 군산시민이자, 군산 교육현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군산에서 근무할 수 있게 돼 굉장히 설렌다”며 밝은 목소리로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교사로 몸담았던 초임 시절 읽었던 오천석의 ‘교사의 기도’의 詩(시) 구절 중 ‘교사의 임무는 어디까지나 어린이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협력자요 동반자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그의 올바른 성장이 곧 저의 영광임을 기억하게 하여 주옵소서’라는 구절에 큰 인상을 받아 이것을 목판으로 새겨 지금까지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있다며 자신의 교육철학을 밝혔다.
“모든 교직원은 마음속에 항상 아이들을 중심에 두며 아이들이 큰 인물이 아니어도 사회 발전과 이웃을 돌아보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며 “세상을 바꾸는 건 사람이 하지만, 그러한 사람을 기르는 분야는 교육이고 그 중요한 역할을 우리 교육자들이 안고 있기에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의 실력과 재능을 키우고 바르게 성장시켜 지역, 더 나아가 나라를 이끄는 당당한 인재로 활동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군산의 교육 현안에 대해서는 “군산시도 교육도시로 가꾸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교육은 우리 교육청이 중심이 돼서 지자체와 협력해야 하는 부분이다”고 밝혔다. 또 학령인구 감소 및 조촌동 쏠림 현상 등과 같은 군산시 교육 현안에 대해서는 “단순히 교육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학교마다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인성 지도를 통해 바른 성장을 이끌도록 할 것이다”고 말하고 “도시개발에 있어서 교육적인 방향을 제시해 지자체와 협력하며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대목표는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는 것이며 이를 이루기 위해 지역사회. 지자체와 소통을 통해 밀도 있는 교육정책 추진이 필요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일선의 교사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교사·학생 인권증진, 인성·학력신장, 특수다문화교육 그리고 군산만이 지닌 교육프로그램을 토대로 아이들은 바른 성장을 이루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직원들에게는 보람을,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목격하는 학부모들께는 만족을 드림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 군산 교육을 발전시켜 나가고 싶디”고 앞으로 임기 동안의 목표 설정 구상을 피력했다.
아울러 “우리 교직원들의 존재가치는 아이들을 바른 성장에 있으며 업무 시에 무엇이든 새롭게 도전하려는 마인드로 접근하여 주길 바란다. 저 역시 전임 교육장께서 잘 마련하신 기틀을 토대로 군산 교육의 황금기를 일궈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학부모님들과 지역사회는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바라보며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응원하고 지원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찬 포부도 밝혔다.
이성기 신임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장수군 출신으로 전주교대 졸업 후 1988년 3월 군산 마룡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첫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군산푸른솔초등학교 교감, 진안교육청과 도교육청에서 장학사를 지낸 후 진안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했으며 이달 말까지 도교육청 교원인사과장으로 일한 후 내달 1일 자로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취임한다.
민경원 기자 (mgw0908kunsan@gmail.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