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만난사람 : 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 안재원 신임회장
가정폭력피해 여성 따뜻한 관심·지원 보태고 파
제19대...오는 20일 군산시여성교육장에서 취임행사
매년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는 1985년 4월 26일 창립 이래 여성의 권익 신장과 지위 향상 및 실질적인 양성평등의 구현이라는 가치 실현을 모토로 하며 현재 총 13개 단체 1900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는 단체다.
또한, 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는 매달 옛 군산역앞 경로식당에서 급식 봉사와 김장철 김장 봉사 등의 적극적인 활동과 매년 명절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장보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다방면의 활약으로 주위로부터 귀감을 사고 있다.
이처럼 지역 여성들의 권익과 지위 향상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으로 우리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 제19대 회장으로 취임할 안재원 회장은 “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는 지역 여성의 권익과 지위 신장을 모토로 최선을 다하는 단체로서 그에 맞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 중이다”며 “여성지도자 리더쉽 교육과 여성역량강화사업, 여성한마음 체육대회 같은 여성들이 누릴 수 있는 사업 외에도 '우리서로행복한동행'이란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양성평등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회장에게 지역 사회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묻자 “본디 원불교 군산지구 회장 활동을 하면서 여성단체협의회에 들어오게 됐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 여성들이 활동할 수 있는 분야가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더불어 먼저 여성들이 앞장서지 않으면 안 될 일들 또한 있다는 걸 체감하게 되면서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됐고 봉사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성취감 덕분에 지역 사회 활동에 더 전념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안 회장은 가정폭력피해 여성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지니고 있어 “우리 사회에는 생각 이상으로 많은 가정폭력피해 여성이 있지만 저마다의 이유로 목소리를 높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그들에게 다가가 따뜻한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을 보태고 싶은 것이 제 개인적인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활동을 위해서는 지원금이 많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충당하기 위해서 일일 찻집과 계절상품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등의 다양한 수익사업을 기획 중이다”고 언급했다.
안재원 회장은 “여성단체는 봉사가 주인 단체이기에 자신만을 추구하는 게 아닌 남을 위한 봉사 정신을 갖고 우리 여성단체협의회가 나아갔으면 한다”며 “이는 저 혼자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여성단체협의회 구성원 여러분들이 다 함께 같은 자세로 활동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양성평등이라는 기조 아래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많아지고 지위가 향상된 것과 달리 오히려 남성들이 역으로 위축될 부분도 있고 모계사회로 나아가는 흐름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큰 틀에서 남성우위의 가부장적인 질서가 주를 이루고 있어 우리 사회가 좀 더 실질적으로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사회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제19대 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 안재원 회장의 취임식은 오는 20일 군산시여성교육장(군산공설시장 3층)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민경원 기자 (mgw0908kunsan@gmail.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