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만난사람 : 啤酒頭釀造(Taiwan Head Brewers)
예이천(葉奕辰/엽혁진) 대표 
대만수제맥주 브랜드 선두 주자
각종 국제 맥주 대회에서도 다수 수상
올해로 세 번째인 군산수제맥주페스티벌 역시 2만 5000여명의 입장객과 함께 성황리에 마쳤다.지난해에 이어 군산수제맥주축제를 참여하기 위해 올해도 먼 곳에서 찾아온 손님이 있었다.
바로 대만의 수제맥주 브랜드 ‘啤酒頭釀造(Taiwan Head Brewers)’다. 2024년 군산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을 맞아 啤酒頭釀造(Taiwan Head Brewers)의 예이천(葉奕辰/엽혁진)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기소개
- 안녕하세요. 대만의 수제맥주 브랜드 ‘啤酒頭釀造(Taiwan Head Brewers)’의 공동 창업자이자 양조사인 예이천(葉奕辰)이다. 일찍이 제빵사로 일했던 경험과 더불어 대학과 대학원에서 생물과 양조기술을 공부한 덕분에 맥주 양조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啤酒頭釀造(Taiwan Head Brewers)는 어떤 브랜드인가
- 대만의 맛과 문화를 수제맥주에 가미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몇몇 동료와 의기투합해서 만든 브랜드다. 회사는 몇 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대만수제맥주 브랜드의 선두 주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24절기(二十四節氣) 시리즈를 포함한 특수한정판 맥주들은 대만의 맥주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 대회에서도 많은 수상을 거뒀다.
▲啤酒頭釀造 경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
- 우리가 처음 국제맥주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을 때다. 이는 우리의 양조 기술에 대한 확신을 줬으며 우리 브랜드의 지명도를 크게 올렸다. 이외에 세계 각지의 맥주 애호가들과 교류와 양조 경험을 공유하는 것도 매우 유쾌하고 흥미로운 경험인데, 맥주애호가와 양조사들과 깊은 교류를 통해 배우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은 우리로 하여금 수제맥주 업계의 매력과 도전에 대해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어 우리의 결심을 더욱 견고하게 했다.
▲대만의 맥주시장 상황에 대해
- 대만의 맥주시장은 몇 년 새 빠르게 성장해 번영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더 이상 기성맥주가 아닌 다양한 종류의 고품질 맥주를 추구하면서 이에 신흥 수제맥주브랜드와 주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들 모두 저마다 특색있는 맛과 스토리를 갖고 있으며 국제대회에서 수상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대만 수제맥주의 잠재력과 실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다. 물론 더욱 넓은 판로 확보와 참신한 제품의 개발 등 아직 많은 과제가 필요하지만, 여전히 기회와 희망이 충만한 시장이기에 그 미래는 매우 밝다고 확신한다.
▲군산 수제맥주페스티벌에 참여한 이유
-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참여인데 작년에 군산시측에서 먼저 우리의 와이너리에 방문해 우리에게 수제맥주 페스티벌에 와달라고 요청했고, 우리는 페스티벌을 응원하기 위해 작년에 방문했었는데 이때 맥주에 진심이라는 것을 보았으며 그들의 환대와 열정에 감동했다.
▲군산시와 향후 협력 계획은 있나
- 있다. 물론 아직은 세부 사항에 대해서만 논의한 것에 불가하다. 이번 축제에서 군산시가 다른 도시(김천시)와 합작한 맥주가 인상적이었다. 맥주의 맛도 맛이지만 무엇보다 서로 다른 두 도시의 특색을 맥주에 한데 담은 것에 대해 깊은 인상을 느꼈다.
마침 우리 업체 역시 군산시의 맥아를 수입하는 것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했고, 이 논의가 그리 빠르게 마무리되지는 않겠지만 조만간 우리도 군산시가 다른 도시와 협력해서 새로운 맥주를 선보인 것처럼 군산시와 원만한 협력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한편, 啤酒頭釀造(Taiwan Head Brewers)는 2015년에 돤위안제(段淵傑), 송페이홍(宋培弘), 예이천(葉奕辰) 세 사람이 공동으로 창업한 수제맥주 브랜드로 많은 국제맥주대회에서 수상했다.
특히 전통적인 24절기를 표방해 절기에 어울리는 재료를 담은
24절기(二十四節氣) 시리즈가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이며 2022년 12월 신베이(新北)시에 문을 연 이들의 관광 양조 와이너리는 한화로 400억원의 금액이 투입됐으며 이곳에서는 啤酒頭釀造의 양조과정을 직접 볼 수 있으며 대만의 맥주 시음과 직접 맥주를 양조할 수 있는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민경원 기자(mgw0908kunsan@gmail.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