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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가 만난사람 : ㈔다문화HappyRo센터 호남지부 홍순경 대표 
다문화가정 안정적 삶·행복 추구 기여
이주여성들 노력 헛되지 않게 기틀 마련 ‘과업’
해가 갈수록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통계로도 드러난다.
통계청에서 조사한 2015년 기준 다문화가정의 수는 30만 정도였으나 7년 뒤인 2022년에는 거의 40만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는 추세를 짐작했을 때 가장 최신의 통계보다 2년 뒤인 올해 다문화가정의 수가 40만을 훌쩍 넘긴 것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특히나 가파르게 줄어드는 출산율과 함께 그 대안으로써 다문화 가구가 떠오르며 이들을 뒷받침해 줄 이민청 설립 얘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다문화 이주여성의 지원을 힘쓰고 있는 ㈔다문화HappyRo센터 호남지부 홍순경 대표를 만났다.
홍 대표는 “다문화HappyRo센터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교류‧소통 공간 조성을 통해 커뮤니티‧인적네트워크 구축을 꾀하고 이주여성들의 고충이나 위기상황시 지역사회 적응과 생활 편익 향상 등 그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며 장기적으로 안정된 삶과 행복을 추구하고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1820여명의 다문화 이주여성이 있는 군산을 비롯한 전북지역의 10여개 국·1만 2000여명의 이주여성 가족을 지원하는 민간자생단체로 비영리 법인이며 전남, 제주 지역까지 총괄하고 있다”고 ㈔다문화HappyRo센터 호남지부에 관해 설명했다.
“다문화라는 말이 등장하니 2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민들에게는 거리감이 있는 단어다. 실제로 많은 이주여성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도 포용력이 떨어지는 한국 사회에 동화하기 위해 봉사활동 등을 하며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인정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고 덧붙인다.
홍 대표는 또 “이러한 이주여성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저 역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주여성들이 겪는 고충에 대해 “상당수가 사회적응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원래 터전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홀로 혹은 마음이 잘 맞는 몇몇 동포들과 어울리는데 이에 지루함을 느끼고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끼기도 한다”며 “특히 시골의 경우 시부모님을 모시는 경우가 많아 언어 문제가 장벽으로 다가온다. 이런 부분의 해소를 위해서라도 좀 더 많이 자유로운 공간에서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순경 대표는 “유관기관, 각종 전문직들과 연계해 다문화 이주여성들을 위한 생활 법률을 지원하고 이들의 2세들을 위한 폭넓은 교육가 필요하다. 폭넓은 교육과 진로, 진학 상담 등으로 학교적응에 도움을 주며 학교·대상별 맞춤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서 모든 학생 대상으로 다문화교육과 세계 시민교육 등 모델학교를 운영해 다문화 교육의 우수사례를 공유·확산시켜 다문화 교육을 활성화할 예정이다”며 추후 센터에서 추진 중인 계획을 알렸다.
한편 홍순경 대표는 한국 GM㈜ 군산사업본부장과 올해 2월까지 호원대학교 교양과 교수를 역임했다.
지난해 3월부터 ㈔다문화HappyRo센터 호남지부 대표를 맡으면서 호남지역을 총괄하며 다문화 이주여성과 이들의 자녀들을 돕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며 지역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민경원 기자 (mgw0908kuns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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