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골프협회 양재석 회장은 지난해 12월 추대된 후 취임한 지 4개 월을 맞아 군산 골프의 발전을 이루는 데 헌신하겠다던 다짐을 실현하기 위한 구상에 여념이 없다.
주변의 다양한 의견 청취는 물론 군산의 골프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인 우수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의 마련에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양 회장은 “현재 아마추어와 꿈나무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대회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의 골프인재 육성을 위한 후원회를 발족해 어린 학생들이 지역의 골프동호인들과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골프에 재능 있는 어린 학생들이 골프를 선택해 자신의 성공스토리를 써 나가고 싶어도 골프채를 비롯한 각종 경제적 여건의 제약으로 소중한 꿈을 접어야 하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까움이 앞서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양 회장은 “학생들이 동호인들과 긴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여 골프 용품을 비롯한 다양한 후원을 받을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 주면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기량 연마와 향상에 큰 발판이 된다.
또 이들이 성공하여 그 다음 세대를 돕는 선순환이 이어질 것”이라며 지역 골프 동호인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이 그 누구보다도 골프를 좋아하기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사실은 이미 자자하다.
이와 관련해 양 회장은 “다른 종목의 운동들도 다 좋아하는 편이어서 선수 생활은 하지 않았지만 이 종목 저 종목 즐기던 차에 1990년 대 초부터 접한 골프는 왠지 다른 운동에 비해 오랜 시간 즐겨도 질리지가 않았다. 이 때부터 지금까지 골프의 매력에 빠져 동반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골프의 매력은 자기 혼자만의 플레이를 구상하며 즐길 수 있고, 더불어 라운딩 동안 함께 하는 골퍼들과 끊임없이 이야기 내지 의견을 주고받는 재미도 크다. 또 소싯적에는 노핸디에 언더파(72타 미만) 기록도 많았다”는 양 회장은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실제로 양 회장은 군산동고등학교 총동문회 기수별대회 16기 대표로 나가 우승했고, 2012년 ㈜군산뉴스가 주최한 신페리오 방식의 제6회 새만금배 골프대회에서 67.5타의 뛰어난 실력으로 출전 250명 중 정상에 올라 메달리스트를 차지한 바 있다.
㈜군산뉴스와 군산시골프협회가 공동 주최해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새만금배 골프대회’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셈이다.
양 회장은 또한 2014년 한상현(10기·감독겸), 이철준(20기), 최걸(20기) 선·후배와 함께 군산동고등학교 총동문회 대표로 ‘SBS 키움증권배 전국 고교동창 골프 최강전’에 출전해 모교를 전국에 알리는 등 다채로운 활약을 이어왔다.
이처럼 골프의 활성화를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는 양 회장은 어린 학생들을 위한 대회 창립과 함께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데 어우러져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만들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프로선수들이 갤러리에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가족 단위 고객들이 프로들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대중에게 군산의 골프투어를 널리 알려 흥행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양재석 회장은 현재 원도심에 군산시골프협회 사무실을 마련하고 전국 최대 규모(81홀)의 골프장이 위치한 군산의 골프 종목이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이루는 선두주자로서의 명성과 가치를 쌓아갈 수 있도록 의견과 지혜를 모으며 군산시골프협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김석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