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동 일대의 독특한 문화공간을 꾸며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카페의 이름을 ‘카페미곡창고 Square3.5’라고 한 이유도 군산3.5독립만세의 의미를 담기 위한 선택이었죠. 앞으로 지역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가며 구암산 중심의 주변 관광자원들을 연계한 공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암동 주민센터 인근에 자리한 월드탑커피 협동조합의 ‘카페미곡창고 Square3.5’(이하 카페미곡창고)를 운영하는 장동헌(58) 이사장의 의지는 실로 남다르다.
‘카페미곡창고’는 구암산 아래에 오랫동안 자리해 있던 농협의 대형 창고를 개조해 고객들로부터 ‘예쁘다’ ‘분위기 좋다’ ‘안 가보면 섭한 곳’ 등 수많은 호평의 입소문을 타며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군산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외관은 쌀을 보관했던 큰 규모의 창고였음을 느끼게 하지만 카페 내부는 고품질의 커피를 기본으로 다양한 공간과 볼거리, 먹거리 등을 갖춰 이미 SNS 등에서 고객들의 식지 않는 사랑을 받고 있다,
‘월드탑커피 협동조합’의 카페미곡창고를 꾸민 장동헌 이사장은 영국과 미국, 네덜란드 등에서 교육받고 커피공인자격증을 획득한 커피전문가이자 국내 최고의 커피감별사로 유명하다.
또한 국내외의 광폭 활동을 통해 대학에서, 각종 국제행사에서 그리고 장애인 돕기 등 사회활동에 이르기까지 커피와 다양한 문화를 연결하는 최고의 능력자로 정평이 나 있다.
그가 운영하는 카페미곡창고의 지근거리에 한강이남 최초의 독립만세 거사인 ‘군산3,5독립만세 거사’의 발현지 구암산과 100년 전 모습을 복원한 영명학교가 자리해 있어 왜 카페 이름에 ‘Square3.5’를 붙였는지 짐작케 한다.
“구암산의 역사적 가치를 중심으로 철길마을과 채만식문학관, 청동기시대 생활터 등 금강하구의 관광자원들을 한데 묶어 공간의 가치를 새롭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는 장 이사장은 “같은 뜻을 지닌 분들이 의지를 모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한다.
‘카페미곡창고’는 그 규모와 내용면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지만 장 대표는 지역적인 공헌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돼야 한다는 신념을 숨기지 않는다.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는 ‘카페미곡창고 Square3.5’는 지역의 역사를 바탕으로 인근의 관광자원들이 지닌 새로운 가치를 이야기하는 힐링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장동헌 이사장의 ‘미곡’이 지닌 끊임없는 지속가능성 창출이 주목된다. /김석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