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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가 만난사람- 임기 종료 앞둔 조상건 군산제일고 총동문회장
“지역사회와 모교발전 작은 힘 보탤 것”
- 임기 중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조용식 치안감 승진 등 동문 전국 포효
- 110여년 학교전통 모교위상 정립 … 후임 회장 중심 단합된 힘 결집 주문
임기 중 군산제일고의 110여년 역사 이래 최고 중흥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상건(제28회· 속편한내과대표원장) 총동문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직을 물러난다.
조 총동문회장은 취임과 함께 “군산지역을 대표하는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설 수 있게 앞으로 힘을 보태겠다”면서 모교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뛰었다.
이를 위해 서울과 전주, 강원, 영남권 등 전국을 누볐고 불꽃같은 활동도 연말이면 마무리한다.
조 회장의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은 동문회원들이 국가발전의 동량(棟樑)으로 우뚝 섰다는 점을 꼽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김관영(제33회) 국회의원(재선)이 원내 3당인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 선출돼 맹활약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김의겸(제28회) 청와대 대변인 발탁, 조용식(제25회) 치안감 승진(서울청 차장) 등이다.
또 문희철(제28회) 중부국세청 국장 승진, 정만석(제28회) 인사혁신처 차장 승진, 하영춘(제28회)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취임 등도 의미 있는 일 중 하나다.
이밖에도 학계와 관계, 언론계 등에서 다른 동문들의 맹활약은 눈부실 정도다.
과거 군산제일고는 오랜 역사에도 불구 지역사회는 물론 전북과 중앙무대에서 미미한 존재처럼 보였지만 최근 전국을 무대로 포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경사들이 회장 한사람의 바람과 노력이 아닌 동문 전체의 단합과 헌신 때문”이라는 게 조회장의 소회다.
2년 전 조 회장은 8대 총동문회장으로 추대된 이래 군산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총동문회와 학부모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 지역 최고의 명문고교로서 위상을 제고하는데 앞장서왔다.
그는 “2만5000여 제일 맨들이 서로 우정을 나누고 모교에 봉사할 수 있는 새로운 총동문회의 상(像)을 정립하는데 노력했지만 아쉬움은 적지 않다”면서 부족한 것은 후임 회장단이 채워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도와준 사무처 및 회장단과 동문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다.
한편 대야 출신인 조 회장은 대야초, 옥구중, 군산제일고, 전북대 의대 등을 졸업한 뒤 전주예수병원 소화기내과 외래과장, 건양대 의대 소화기내과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다.
또한 군산속편한내과대표원장을 맡으며 지역봉사와 장학사업 등에서 누구보다 앞장서왔다. / 정영욱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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