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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칼럼 : 김민재 군산경찰서 보안협력위원장
탈북민과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동행
오는 5월11~ 13일 제주도 2박3일 여행
군산제일고 출신 김응수 탤런트 참석
탈북민봉사단체 우뚝…생필품 전달·직업알선 등
지역의 한 단체가 탈북민들과 함께 떠나는 제주도 여행을 계획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단체는 군산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위원장 김민재 군산장례식장 대표).
군산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는 중국과 여러 나라들을 거쳐 천신만고 끝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정착한 탈북민들을 안정된 삶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탈북민봉사 단체.
이 단체의 위원들은 전문직종과 자영업, 사업가 등으로 활동하는 인사들로 이뤄졌다.
이 단체는 가전제품과 생필품 등을 챙기는 일에서부터 직업알선, 직능별 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탈북민들의 남한사회에서 안착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보안협력위원회가 이번 제주도 여행을 계획한 이유는 탈북민들이 가장 여행하고 싶어 하는 지역이기 때문.
처음 제주도 행을 추진했던 때는 4년 전.
그 당시 탈북민들과 함께 제주도를 다녀온 뒤 탈북민 상호간의 이해는 물론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 등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평을 받았다.
이런 이유로 제2차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자고 자체 의견을 모았다. 오랜만에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게 된 것은 여행경비 때문이지만 경찰서측의 도움과 위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해결됐다.
이를 위해 제주도 여행을 위한 자체 준비모임을 갖고 군산경찰서 보안계(계장 유만오 경감)와 논의를 거듭했다. 5월 11~ 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정해진 것.
이번에 눈길을 끈 것은 김 보안협력위원장이 고교 선배(군산제일고)인 유명 탤런트 김응수씨에게 부탁, 탈북민과 동행하는 이벤트를 계획했다.
물론 보안협력위원들만의 힘으로 이번 행사를 추진한 것은 아니다. 최원석 군산경찰서장과 유만오 보안계장 등의 적극적인 협력을 받아 이번 행사가 본 궤도에 올랐다는 게 김 위원장의 얘기다.
당시에는 위원 자격으로 1차 제주도 여행을 추진했던 김민재 보안협력위원장은 “그 당시 더듬어 생각해볼 때 탈북민들이 서러움을 당했던 일과 남한사회에서 정착하는데 겪었던 각종 어려움들을 토로하며 소통하는 자리여서 정서적 지지에 큰 도움이 됐다”는 말을 들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이질감이 많은 언어 해소를 위해 그들의 자녀들에게 동화와 위인전 등의 독서를 권장하고 있고 탈북민들의 안정된 삶에 도움을 주기 위해선 지리산과 울두묵 등 전적지를 여행하는 행사도 추진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고향을 떠나 멀리 온 탈북민들의 평화로운 안착을 위해 힘을 쏟겠다”면서 “탈북민 가정의 안정과 행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봉사활동을 펼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탈북민 봉사이외에도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시민구단 만들기에 앞장서는 한편 3년 째 지역 노인들의 무료급식소 운영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시중에 떠도는) 정치적인 도전에 대해서는 봉사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접었다”고 밝혔다.한편 김민재 보안협력위원장은 군산토박이로 군산제일고와 원광대 등을 졸업했다. / 정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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