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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부부 교사 어느덧 부부교장으로
군산 1호 신현수(문화초)·박미숙(금광초) 부부교장
군산지역에서 최초의 부부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지역 교육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신현수(61) 문화초등학교 교장, 박미숙(59) 금광초등학교 교장.
신 교장이 2014년, 박 교장이 남편보다 2년뒤에 교장직을 맡게되어 2016년 군산 1호 교장부부가 되었다.
특히 이들 교장부부는 같은 전주교대 79학번 동기로 40년 가까이 지역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은 친목 상담 동아리인 다이얼로그 동아리에서 처음 인연을 시작했으며 박교장이 수업 레포트를 신교장에서 빌려주며 인연이 시작됐다.
나중에는 서로 고민상담과 진로 상담 등을 하며 친분을 키워나갔다.
이 당시만 해도 서로 같은 동기로서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며 우정 나눴지만 81년 박미숙 교장이 고창 가평초등학교로 발령이 나며 연락이 잠시 끊겨 서로의 인연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곧이어 신교장 또한 고창에 위치한 서초등학교로 발령이 나며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이후 함께 신출내기 교사의 어려움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나누며 사랑을 싹틔워 1986년 11월 2일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다.
이들 부부교사는 결혼 후 학교와 가정 할것 없이 교육에 대한 끝없는 피드백과 논의를 했다.
이러한 교육에 대한 열정은 자녀 교육에도 큰 영향이 갔다.
이 결과로는 자녀는 고려대 물리치료학과를 졸업한 딸은 건강보험관리공단에, 아들은 원광대 한의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뒤 한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올수 있던 이유는 이들 부부의 남다른 교육 모토를 자녀에게도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
두 부부는 성적순위보다는 인성, 자기주도적 인재 라는 교육 모토로 자녀가 질풍노도의 시기에 낮은 성적을 받아와 속상한 마음에도 질타하기보다는 자녀의 입장에 서서 이해하고 자녀의 선택에 대해 존중이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한다.
이처럼 섬세하고 차분한 신 교장과 매사에 정열적이고 적극적인 박 교장은 서로의 장점을 살려 교육활동에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시키는데 전력했다.
특히 군산의 작은 거인이라고 불리는 박 교장은 신출내기 교사였을 적부터 40여년이 가까운 현재까지 학생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으로 교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박 교장은 교장실 책상 위 쌓여있는 교육관련 도서와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심리상담 자격증 취득 하는 등 올바른 교육을 위해 선두에 서서 나아가 여장부라고도 불린다.
이처럼 박교장은 현재에도 학생과 동료 교사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고자 불철주야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신 교장 역시 특유의 섬세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항상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먼저 다가서 마음을 열수 있도록 노력해 따뜻한 아빠같은 선생님으로 불린다.
항상 학생들의 편에 서서 생각할 수 있도록 고심한다는 그는 아이의 잘못된 행동만을 지적하기 보다는 그 원인을 찾아 올바르게 고쳐나갈 수 있도록 학생들과 끊임없이 대화해 학생들이 찾아가는 교사로도 불린다.
이들은 꿈을 키우는 학교, 함께하는 교육을 위해 학생들에게 배려와 존중의 정신 기를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자기주도적 능력 관리 등 학력, 인성, 창의성 교육을 위해 정열을 쏟고 있다.
신현수 박미숙 교장은 “앞으로도 자라나는 학생들을 위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줄수 있는 교직자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어 군산 교육 발전에 기대를 걸어본다.
장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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