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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스가 만난사람 : 이연수 옥구향교 전교
올바른 삶의 가치 찾아가는 배움터
지식보다 인성 우선시 하는 교육 확산
제 53대 이연수 옥구향교 전교가 현 시대의 퇴색된 삶의 가치와 인성의 중요성에 대해 바로잡기 위해 분주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취임한 이연수 전교(77)는 군산시청 사무관으로 정년퇴임 후 서예, 문인화, 한국화에 전념하다 성현(聖賢)의 가르침을 받아 여생을 더욱 올바르게 살기 위해 2007년 3월 옥구향교에 몸담았다.
이후 옥구향교에서 경쟁의식 등으로 퇴색된 삶의 가치와 진정성이 어린 아이들에까지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교육에 매진하는 이유를 밝힌다.
“흔히들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하는 예절교육 등이 무너진 현재, 어린아이들이 커가며 올바른 삶의 가치에 대해 찾기 힘들어하며 물질만능주의, 개인주의에 휩싸여 마음이 피폐해지는 것을 보며 우리 사회의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문제가 커져 또 다른 문제를 낳기 전에 남은 여생을 성현(聖賢)의 올바른 가르침에 대해 어린아이, 청소년에게 퍼트려 사회의 작은 부분부터 밝혀 나가겠다고 굳게 결심했습니다.”
이연수 전교는 옥구향교에서 27인의 성현(聖賢)에 대한 제향과 교화 업무 등에 매진하며 이를 널리 퍼트리기 위해 노력하며 선조들의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땀방울을 흘렸다.
그 결실은 유복 등의 전통체험물품 증가와 선진지 견학을 통해 그가 직접 배워온 전통혼례 개최, 옥구향교 옆의 구불길에 구절초 등 꽃을 심은 환경정화가 대표적이다.
이 모든 것이 이 전교가 직접 발로 뛰고 호미로 땅을 캐며 일궈낸 결과로 옥구향교
주변 꽃체험을 할 수 있는 환경정비는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지난해까지 이 전교가 직접 진행한 전통혼례식 올린 커플은 7쌍이다.
특히 매년 5월, 옥구향교에서 열리는 성년례의 시가례, 재가례, 삼가례의 정통적인 체험을 위한 예산마련에 힘써 2019년부터는 정통적인 성년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전교는 옥구향교에 더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고 마음속에 많은 것을 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임기동안 교육변화, 환경변화의 모토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교육변화는 앞서 말한 물질만능주의, 개인주의, 경쟁의식 심화 등으로 물든 지식위주의 교육에서 진정한 사람됨의 의미를 가르치는 교육으로 변화하도록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환경변화는 지식과 경쟁의 승자가 최고가 아닌 인성과 예절 등의 윤리의식이 회복된 사회로 바른 사람들을 만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한다.
옥구향교 자체에서도 다각적인 환경변화를 통해 현 시대의 아이들과 청년층에게 건강하고 밝은 정신을 심어줄 계획이다.
이연수 전교는 “현시대에서 성현의 올바른 가르침 배울 수 있는 곳은 극히 적어 안타까움뿐이다”며 “미래의 주역들이 올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힘이 닿는 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도 지역의 오랜 역사의 산실이자 자랑인 옥구향교에 방문해 성숙한 정신을 함양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장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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