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동 군산3.1운동기념공원 내에 신축 중인 '군산선교역사관'의 외형이 드러났다.
1892년 11월 우리나라에 입국한 미국 남장로교 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의 활동은 선교와 신교육, 의료, 새로운 문물 전파, 그리고 우리의 3.1독립만세운동에 미친 영향 등 실로 광범위한 활동으로 숱한 기록을 남겼다.
이들 선교사 가운데 군산포에 도착한 전킨(Wiliiam McCleery Jun Kin, 한국명 전위렴) 선교사 부부와 드루(Dr. A. Damer Drew, 한국명 유대모) 의료선교사 부부 등의 활동은 더욱 주목받았다.
이들은 군산포에 도착한 해 수덕산(현재는 산 자락 일부만 남아 수덕공원 조성)을 거쳐 1898년에는 궁멀마을(현 구암동) 구암동산으로 옮겼고 이곳에 군산선교스테이션을 만들어 갔다.
전킨 선교사 등은 선교스테이션에 1902년부터 구암교회와 교육기관인 영명학교(현 군산제일중・고), 멜본딘여학교(현 군산영광중・군산영광여고), 알락소학교(현 군산구암초), 그리고 구암예수병원 등을 설립했다.
현재 신축 중인 군산선교역사관은 선교스테이션 가운데 멜본딘여학교의 모습을 복원하는 것이어서 시선을 끈다.
앞서 군산3.1운동역사공원 내에 2018년 6월 준공식을 갖고 문을 연 군산3.1운동100주년기념관은 선교스테이션 내 영명학교의 외형을 그대로 복원한 것으로 군산선교역사관으로 재탄생하는 멜본딘여학교 복원 후 두 곳의 시설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