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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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관리자
제 목   김승수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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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김승수 포엑스무역관협동조합 이사장
                  중국전자상무산업원발전연맹(CECIPDA)부이사장




국경 간 전자상거레 실질적 전략 필요

 
2020년 4월 21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는 약 120만 명을 돌파했고 여전히 증가세에 있으며 금년 겨울에 2차 변종코로나가 번질 것으로 예상하는 등 향후 어떻게 진행이 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각국은 확산방지를 위해 이미 공항 폐쇄 및 입국금지를 하고 있어 인적교류가 필수인 대외무역은 치명적인 피해를 겪고 있다.

한국은 내수시장이 작아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수출은 한국경제의 흥망성쇠가 달려 있는 분야이다.

보름 전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는 중국의 비대면 접촉 방콕족을 잡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중국식품수입회사 20개 사와 수출 상담을 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상

품을 중국에 수출한 후 바깥출입을 꺼리는 방콕족에게 전자상거래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계획이 언뜻 보면 획기적인 방안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제까지 해오던 일반무역 방식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무런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왜냐면 수입회사는 대부분 오프라인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어 결국 중국 내 전자상거래업체에 되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 내 전자상거래 회사는 대부분이 판매대행 만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구조이다.

만약 중국전자상거래업체와 직접 거래한다 해도 상품대금을 지불 받기는커녕 중국까지 상품을 자비로 운송하고 상품판매 대행비까지 선불로 지급해야하기 때문에 그러한 조건을 감당할 자금력이 없고 팔리지 않은 재고 문제도 한국 업체가 책임져야 한다.


중국은 2015년부터 전자상거래가 발전하기 시작하여 스마트폰을 이용한 왕홍생방송마케팅이 가장 활발하게 발전한 2019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구조가 바뀌었다.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이와 같은 흐름을 잘 이해해야 한다.


한국 정부가 중국 수출의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전자상거래 회사나 수입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중국전자상거래회사와 한국전자상거래회사가 협업으로 중국 보세창고를 활용한 온라인 B2B2C 방식으로 수출하는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이웃 중국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단연 세계최고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중국 정부는 국내외 전자상거래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1996년 2월 상무부중국국제전자상무센터(CIECC/China International E-Com merce Center)를 설립하고 각 성과 주요도시에 약 250개 협력지사를 설립해 민간단위의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20년 간 경험해왔으며 이와 같은 토양 위에서 알리바바와 징동 등 세계적인 전자상거래회사가 탄생했다.

상무부중국국제전자상무센터(CIECC)는 2017년 1월 중국전자상무산업원발전연맹(CECIPDA)을 설립하여 중국 전역의 전자상거래 단체와 협회를 하나의 연맹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 2018년 말 전국에 1341개 전자상무산업원을 설립했고 종사자 수는 4700만 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의 ‘전자상무산업원’이란 전자상거래 관련 업체가 집적화 된 산업단지의 개념으로서 대형건물에 약100개~1500개 이상의 전자상거래 업체가 입주해 있다.

건물 내에는 전사상거래에 필요한 상품전시관, 홈페이지 제작업체, 동영상 제작업체, 디자인업체, 교육 및 창업센터 등이 있고 관련시설로는 관세창고, 물류운송회사, 택배회사, 관세사, 세무사 등이 한곳에 모여 있다.

이와 같이 전자상거래 관련업체들이 정보공유, 공동구매, 교류협력 등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을 촉진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전자상거래산업단지이다.

또한 2019년 10월 북경의 연맹본부에서는 농촌빈곤 퇴치를 위한 정책으로 농부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전자상거래로 직접 팔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자농촌만들기 프로젝트로 진(면)지역까지 급속히 증가해 2019년 말 전국에 약 2000개의 전자상무산업원이 만들어져 중국 전역은 전자상거래망으로 촘촘히 짜여 있다.

중국전자상거래정책의 핵심은 역시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위한 콰징정책이다. 중국 국무원은 전자상거래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15년 1월부터 항주콰징전자상무종합시범구를 시작으로 매년 산업원을 추가 지정하여 현재 59개에 콰징전자상무종합시범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8년 8월 31일 제13차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전자상거래법을 통과한 후 세관총서 고시 2018년 제194호(국경간 전자상거래 소매 수출입 상품의 감독에 관한 공고)를 발표하였다.

이 발표문 내용에는 2019년 1월 1일부터 외국회사가 콰징전자상거래로 중국 경내로 수출할 경우 위생허가(각종인증)와 관세를 면제해주고, 1인당 연간 구매 한도도 약 460만원으로 상향하였으며 소매수입품 리스트 1321개 품목(콰징전자상거래 용도)도 발표하였다.

동시에 그동안의 따이공(보따리무역)무역은 자국 내 세원확보와 짝퉁을 근절하기 위해 불법으로 규정하였다.

중국정부는 온라인 무역으로 대체할 수 있는 전국적인 인프라는 물론 정책과 제도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코로나가 장기화 될 경우에도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반면 한국은 정부부처 어느 곳에도 전자상거래를 책임지는 대표적인 창구가 없기 때문에 중국콰징정책을 안내해주는 곳은 없다.

한국의 주요수출품 중의 대표적인 상품은 화장품, 의료기기, 식품 등으로 현실적 진입장벽은 첫째가 위생허가이다.

그러나 콰징정책은 이러한 장벽을 제거해 주었음에도 지방의 무역관련 공공기관에서 조차 이와 같은 정책을 알고 있는 비율은 1%로도 채 되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중국은 그동안 넓은 국토로 인한 배송시간으로 잦은 주문취소가 문제였으나 최근 몇 년 새 고속철도망 확충과 항공택배 등 3일 내 배송체계를 갖추게 되면서 온라인 시장은 급속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

이와 같이 3일 내 배송체계와 연계된 콰징전자상거래정책 시행은 중국 내 관세창고에 해외상품을 입고한 후 3일 내 배송체계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동안의 비싼 항공택배비, 관세, 배송기간지연, 반품이 어려운 특성을 가진 기존의 해외직구(B2C)는 중국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게 되었다.

따라서 중국시장은 콰징전자상무시범구를 중심으로 한 B2B2C가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이나 마케팅 방식의 변화는 한국 정부는 물론 기업도 따라 잡기가 쉽지 않고 시장경쟁에 의한 비즈니스 모형은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의 정부의 대중국 정책은 한국관을 통한 제조업 직판센터와 콰징을 결합한 온-오프라인(O2O방식)수출 방식을 개발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사구시한 정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현재 대중국 수출시장에서 한국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가 몇 가지 있다.

중국의 알리바바나 티몰국제 등은 10여개의 유명 플랫폼 모두 플랫폼 임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모든 외국의 업체가 입점을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기업을 통해야 입점할 자격을 얻는다.

또한 대부분의 전자상거래나 왕홍(생방송) 등은 판매를 대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판매성과에 책임이 없고 마케팅 비용이나 홍보비용을 선납해야 하며 판매할 제품도 한국기업이 중국까지 자비로 운송해야 하고 재고 문제까지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와 같은 구조적 문제로 중국의 수출방식은 결국 중국 주도의 B2B2C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이는 결과적으로 중국의 경제적 속국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본 기고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1996년부터 준비해 온 중국에 비해 한국정부의 국경 간 전자무역은 일모도원 임에도 정부의 어느 부서 하나에도 책임 있게 준비하는 부서는 없다.

현재도 이미 늦은 국경 간 전자무역 육성정책을 입안하기 위해서 한국정부는 중국 콰징에서 배워야 한다.

특히 일반무역에서 전자무역으로의 전환점에서 전자무역의 특성상 청년무역인재 육성과 청년 생방송 셀러(왕홍) 등을 키워 역외(한국)에서 중국콰징과 결합한 새로운 수출방식을 만들어야 대중국 수출에 있어서 독립적 지위 또는 중국기업과 동등한 위치에서 윈윈 할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수출유통지수를 줄여 가격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한국정품을 중국 소비자에 직접 파는 신뢰성 있는 공급체인망을 구축하는 한국 주도의 온-오프 B2B2C 전략은 한국 수출기업이 중국시장에서 반드시 뛰어 넘어야 할 높은 산과 같은 과제이다.

 

2020-04-28 17:25:31에 등록된 글입니다.[From : 118.43.167.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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