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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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관리자
제 목   노성진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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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노성진(자유기고가)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

 

우리 영화 <기생충>이 지난 2월 10일 제92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까지 모두 4개의 트로피를 안으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번 비영어권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건 아카데미 92년 역사에 처음이라 합니다.

그러나 <기생충>은 지난해 한국영화 100주년이 되던 해 이미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함으로써 작품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란 ‘마틴 스코세이’ 감독의 말을 인용하면서 “주변에 있는 가장 가까운 것을 들여 다 봤을 때 전 세계를 매료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주연배우 송강호는 미국의 다른 단체가 주는 시상식 소감에서 “<기생충>의 내용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하고 공생에 관해 고민하는 영화다. 오늘 앙상블, 최고의 상을 받고 보니까 우리가 영화를 잘못 만들지는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합니다.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영화를 감상했기 때문에 긴 줄거리를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영화는 반 지하에 사는 가난한 가족과 대저택에 사는 가족을 등장시켜 암울한 우리의 사회상을 대변합니다.

어떤 영화평론가는 "빈부격차의 양극화란 전 세계인이 공감하는 코드를 찾아냈다. 인류 보편의 문제점을 불랙코미디로 잘 버무려냈다"고 평가합니다.

오늘 칼럼의 주제어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는 봉준호 영화감독이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하는 주제를 한 문장으로 기술하여 포스터에 담은 봉준호 감독의 바람입니다.

봉준호 감독이 평소에 가졌던 ‘부익부 빈익빈’의 부당한 현실과 불의한 세상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을까를 꿈꾸며 <기생충>을 만들지 않았을까? 이제 우리는 차분하게 영화가 제기한 빈부격차라는 화두를 어떻게 풀어갈지 지혜를 모아야합니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상를 수상했다하니 그의 고향사람들 중 일부 지도층 인사들은 거듭니다. 봉준호기념관 건립, 생가터 복원, 동상건립, 봉준호거리 조성, 박물관 건립 등을 외치며 야단입니다. 봉준호 감독이 과연 자신의 이름과 명예만을 위해 <기생충>영화를 만들었을까 한번 깊이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기생충>은 나이든 지도층 어른들에게 ‘미래세대를 위한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보자, 좀 더 따뜻하고 포용적인 배려의 삶을 베풀라’는 의지의 표현 아닐까요?

캥거루족, 신 캥거루족, 리터루족, 빨대족으로 불리는 젊은이들에게 자립의지를 가지고 좀 더 힘을 내어 열심히 살라는 부탁의 메시지는 아닐까요?

필자는 이번 대한민국 영화산업을 새로 쓴 역사적인 시간을 함께하며 기쁨을 함께하지만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이 우리에게 주는 참의미는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을 성취한 것 같아 무엇보다도 행복함은 두 배입니다.

 “우리의 부유함(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면 족하고, 우리의 군사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을 발전시켜 세계만방에 떨쳐야 한다. 문화는 우리 자신을 행복 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김구의 [나의 소원].

 

2020-03-02 19:59:10에 등록된 글입니다.[From : 118.43.167.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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