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0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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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관리자
제 목   노성진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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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칼럼 : 노성진 자유기고가



2018 합창으로 보낸 황혼의 시간!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시간과 함께 올해를 되돌아봅니다.

그렇게도 무덥고 뜨거웠던 여름이 있었기에 풍성한 가을의 결실은 더욱 소중했고 보람 있다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70을 바라보는 황혼의 문턱에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병원 신세지지 않고 보낸 것이 무엇보다도 다행스럽습니다.

한해를 되돌아보니 나를 웃음 짓게 한 일은 합창발표회에서 나왔습니다.

올해를 시작하던 지난 2월에 군산실버합창단 단원으로 등록하여 열심히 연습했고, 연주회에 참여했던 기억이 되살아 날 때 마다 혼자서 헛웃음을 지어보곤 합니다.

가을의 정취가 깊어 가던 지난 11월 둘째 주 토요일 저녁! 내가 소속된 합창단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합창단은 2011년 창단하여 이번 공연이 8번째 맞는 정기연주회입니다. ‘실버’이지만 ‘청춘’을 자부하는 40여명의 단원들은 매주 화요일 주1회씩 모여 마음을 모았습니다.  

합창활동은 여러 사람의 음성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가사가 있어 음악과 문학의 두 분야가 결합된 종합예술로 부르기도 합니다.

합창예술은 지휘자와 많은 대원들이 함께 한맘 한뜻으로 일심동체가 되어야 하고 회중과도 한마음이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합창의 매력은 내가 다하지 않아도 완성도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솔로를 하면 한음도 놓치면 안 되는데 합창에서는 각자 잘하는 부분만 하고 부족한 부분은 입만 벌려도 별 문제가 없지요. 함께하는 결정체라는 점에서 끌림이 많은 활동입니다.

올해의 합창 주제는 ‘다문화 가족과 합창으로 하나 되는 세상’이었습니다.

세계화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도 여러 집단이 함께 공존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에 “합창으로 타 민족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무대를 준비했다”고 유양선 단장님은 말했습니다.

제1무대는 중국 등 6개국의 민속음악으로 꾸려졌습니다. 두 번째 무대는 단원들의 어린 시절을 생각게 하는 ‘만화영화 주제곡’ 5곡입니다.

뒤 배경으로 만화영화 영상을 보여줘 함께하는 청중들의 옛 시절을 추억하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안산에서 초등학교 음악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딸은 두 번째 무대 아이디어가 좋아 자기도 학습발표회에 적용해 보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국내가요 4곡을 불렀습니다. 솔로와 합창이 하모니를 이루었습니다. 지금도 나를 웃음 짓게 장면들은 마지막 곡 ‘누이’였습니다.

가수 설운도가 작곡하여 국민가요가 된 ‘누이’는 피날레 곡입니다.

우리합창단 정수희 지휘자는 남성 단원 5명에게 율동을 가르쳤습니다. 어색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율동을 좀 빼 주면 어떻겠냐고 사정도 해 보았습니다. 지휘자는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연에 참석한 모든 분들을 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예의를 보이세요, 그러면 됩니다.”

죽을 맛이었으나 남성회원 5명은 정성을 모았습니다.

휴게실에서 지휘자가 가르쳐 준 동작을 우리끼리 연습하여 동작을 맞췄습니다.

누이 가사에 맞는 엉성한 몸짓과 손동작을 노래와 함께하며 무대 앞쪽으로 걸어 나오는데 이날 모인 모든 관객들의 웃음보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공연 때는 잘 몰랐는데 곡이 끝나고 나니 관중석에서 “남자만 앵콜”이 나와 또 한 번 관객석은 웃음광장으로 변했습니다.

지휘자는 우릴 다시 무대 앞으로 끌어냈고 또 다시 노래와 율동으로 순서를 마쳤습니다.

60대 1명에 70대 4명인 우리 동료들의 몸동작이 그렇게 관객들을 웃음 짓게 했다니 참으로 의아했습니다.

우리 움직임이 그리도 어색하고 유아스러웠을까? 지금생각해도 모를 일입니다.

집에 돌아와 내 부인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당신들 5명, 노내기 회 처먹어도 되겠어” 하는 것입니다. 욕인지 칭찬인지 모르겠습니다.

초등학생인 두 외손녀는 할아버지들이 두 손을 머리에 올려 하트를 그리는 모습이 좀 우스웠다고 평했습니다.

세포와 물로 이루어진 우리 몸은 감동적인 소리를 들으면 몸에서 파동 에너지가 솟구친다고 합니다.

합창은 멜로디와 화음으로 파동에너지를 만들어가는 아름다움입니다.

 

2018-12-31 18:46:35에 등록된 글입니다.[From : 125.139.149.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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