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9월 22일 (금요일)

제목 없음

 

 

 
이 름   관리자
제 목   오경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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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에 일렁이는 바람



오경옥




어머니의 이마에 보리밭 고랑이 가지런히 갈아졌다

웃으며 말을 할 때마다

눈가를 따라 볼과 입 언저리로

험난한 세월이 여울져 흐른다

 

마흔여섯 해 동안 아버지의 몫까지 혼자 짊어진

어머니의 눈물과 땀과 피로 보리 씨앗을 뿌려 놓은 밭이랑

우리는 그 밭고랑이 길이 되도록 오가며 외로움을 키웠다

 

허리만큼 커진 것은 청보리밭만은 아니었다

커진 보리만큼 깊어져 갔던 어느 해 오월의 하늘

어머니에게 힘이 되어드려야 할지

 

환히 트인 오월의 들녘처럼 열린 꿈을 찾아가야 할지

보리밭에 일렁이는 바람은 슬픈 딜레마였다

 

보리밭 이랑으로 여울져 흐른 어머니의 얼굴에 핀 세월

까칠까칠한 누런 보리 숱처럼 어머니의 흰 머릿결

바람에 나부낀다

 


*詩作 Note:  어느 해 보다도 춥기만 했던 겨울도 어느덧 지나가고 봄은 이제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잠시 중단했던 꽁당 보리 축제가,  4월이면 개최될 것입니다. 어머니의 이마의 머릿결처럼, 보리밭 고랑은 그렇게 갈라져서 여울져 흐르는 강물이 되어, 바람과 함께 나부끼고 있습니다.  <詩人 최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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