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01일 (금요일)

제목 없음

 

 

 
이 름   관리자
제 목   오경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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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일   file0-5761676361424.jpg(12 Kb),  

 

비응항 마파지길을 걸으며

오경옥


 

 

생각의 정리가 필요할 때면

바람이 열어주는 물길을 따라

비응항 마파지길을 걸었지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삶의 가장자리를 맴돌기만 할 뿐

바닷새처럼 날지 못하고

뚝뚝 단절되고 마는 시(詩)의 단편들처럼

꺾이고 부러진 것들의 지친 열정의 한계 앞에서

망망한 하늘과 바다 사이를 가로지르는

새에게 허락한 자유를 맥없이 바라보았어

그 찰나, 쉽게 타협할 수 없었던 내적 열망과

풀리지 않는 정체된 사고(思考)의 매너리즘을 흔들고

언뜻언뜻 표류하는 언어들 하나둘씩

고등어처럼 바다 위를 폴짝폴짝 튀어 올랐어

몇 날 며칠 동안

시(詩)의 탄생을 꿈꾸며 품어 온 생각들이

사색(思索)의 그물에 걸려 파닥거렸어

삶도 사랑도 시의 길도

넘어져 다친 생채기 바라보며

지칠 때 꺼내 보는 사진처럼

천천히 왔던 길을 더듬어

생각의 길을 걸어가 보는 거야

어디에서 부터 길이 되지 못했는지

어디서 부터 풀리지 못하고 꼬이고 가로 막혀서

날지 못하고 발이 붙들렸는지

바람이 열어주는 물길을 따라

비응항 마파지길을 걸어보는 거야

 

 

 

2023년 癸卯年에 바라는 귀하의 소망은 무엇입니까.

경제 활성화
정치 안정
가족 건강
사회복지 확대
지역 인구 증가
교육 발전
문화예술 향상
사회안전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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