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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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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조각 공원
최설운
바다가 보이는 언덕 아래로
혼자 앉아서 사색하기 좋은
조각 공원입니다.
혼자이어도
외롭지 않은 이곳에서
바다와 조화를 이루고
마음이 평온해 지고
어머니의 사랑을 형상화한
조각 품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급변(急變)하는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모정을 느낄 수 있는
석상(石像)들이 있습니다.
월명 공원이 주는
산뜻한 시원함이
한 마리 새가 되어 날아갑니다.
*詩作 Note: 월명산 수시 탑 아래를 우연히 찾았을 때 바다 조각 공원이 숨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조각 품들을 하나씩 하나씩 둘러보면서 처음에 만들어졌던 석상들이, 이제는 서서히 이름을 잊혀져만 가는 아쉬움으로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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