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제목 없음

 

 

 
이 름   관리자
제 목   신성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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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신성호



 

아버지는

저 넓은 들판의

외로운 한 그루의 나무다.

 


흔들어 대는 세상을 벗 삼아

혼자 서있는 침묵의 나무다

 


계절 따라 잎이 나고 단풍들어

말없이 가버리는 낙엽이다

 


아버지는

어제나 오늘이나 또 내일이 와도

삶을 거룩한 선물이라 여기며

 


한평생을 고난이란 멍에를 매고

인생의 언덕길을 말없이 넘어가는

고달픈 수레꾼이다.

 

* 詩作 Note : 아버지는 침묵을 지키며, 넓디 넓은 세상에서 외로움으로 스스로를 고수하던 한 그루의 나무였다. 이제 나는 아버지가 되어 평생을 고난삼아 인생이라고 하는 언덕길을 오르고 있다.   <詩人 최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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