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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오경옥
거끔씩 안부가 궁금한 사람들이 있다
생각하면 가슴 가득 환하게 피어나는 이들
손을 내밀면 닿을 듯
하늘하늘 번져오는 아련한 기억
삶에 묻혀 살아도 오랜 시간이 흘러도
살면서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의 빛깔
그 향기처럼
사람이 그리운 날이면 어설픈 다가섬이지만
따뜻한 안부를 묻고 싶은 화사한 이름들이 있다.
* 詩作Note: 여름국화가 넘실거리더니 어느덧 계절이 가을로 다가오는 어느날,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가을을 장식하고 있다. 살아 오면서 우리들의 마음을 장식하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리운 사람들은...... <詩人 최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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