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01일 (금요일)

제목 없음

 

 

 
이 름   관리자
제 목   이효순 시인
URL   http://
파 일   file0-6011631865322.jpg(28 Kb),  

 

부레옥잠


 이효순

 


 

어머니는 부레옥잠처럼 두루뭉술 피어요

 


슬픔은 물밑에 꽁꽁 싸매고

주파수를 자식에게 맞춰 고정한 체

점점홍 꽃을 피웠죠

물밑, 어머니의 발이 궁금했어요

뿌리가 깊었죠 뽑히지 않는 신음소리

그만, 어머니의 눈물꽃 한 송이 훔쳤어요

 


방울방울 매달린 눈물꽃 물속에 떨궜죠

말랑말랑한 눈물이 이스트처럼 부풀어 올랐어요

휜 등뼈에 죽은 시간을 세우고

슬픔 한 덩어리 뜯어먹던 물고기들

어머니, 이젠 발을 빼세요

발목을 잡고 있는 슬픔의 뿌리를 걷어내세요

 


생에서 도망칠 생각을 못 하고

수건을 머리에 감싸고 밥을 짓는 어머니

뜸 들이는 찰나의 연기 속에서 자욱한 비린내

그때 그 물고기 자식들 밥상으로 차려지고

어머니, 밥에서 비린내가 풍겨요

삼킬 수 없는 밥을 쳐다만 보던 슬픈 나날들

 


* 詩作 Note:  부레옥잠은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으로 관상용으로 이용하는 수생식물이다. 수조에 심거나 여름에 폐수를 정화하는데 이용하기도 하며, 사료나 퇴비로 쓰이기도 한다.   <詩人 최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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