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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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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에 휴식을
늘 들풀로 산다
강동춘
하늘 푸른데
너른 초원에 풀 한 포기 자란다.
천둥 치는날
움추렸던 마음을 가시로 달래면서
침묵에 묻힌 어둠의 대지에
포근한 숨결로 달래준다 .
사계절 오는 빗소리 바람소리
염두에 담을 기력을 보강 한다 .
꿀벌들의 안정을 다듬어야 했던
고단한 발걸음
걸을때마다 하늘을 본다 .
황막한 초원에
우뚝한 생을 살거라고
두드리는 북소리는 더욱 크게 울리는데
늘 제자리 어설픈 삶으로 세월을 엮었디 .
눈 갈고 살며 어쩜 버리고 떠날
갈퀴 손 발이 되여 버린 수 많은 사연들
하나하나 접지 못한체
보이지 않는 행운을 건다 .
꽃피고 씨 여물어
몇낱 가까운 땅에 내려 자라나는 싹들을
어루만지며 어루만지며........ .
* 詩作 Note: 넓디 넓은 초원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 같다. 그 속에 피어있는 들풀은 우리 개인과 같다. 꽃 피고 씨 여무는 식물들은, 우리네 삶의 모습으로 침묵과 포근한 숨결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詩人 최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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