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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 군산시네마스쿨
참가자 모두 단편영화에 푹 빠져
다음달 3일 두번째 단편영화 시사회
“영화에 대한 뜨거운 열정 하나로 ‘군산시네마스쿨’ 참가자들이 똘똘 뭉쳐 영화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고 또 제작도 하고 있습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미약하지만 영화에 몰두하고 픈 의지 하나만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있어 매주 한 차례의 시간들이 정말 즐겁습니다.”
군산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제작기법 등을 익혀 실제로 단편영화도 제작하는 ‘군산시네마스쿨’ 참가자 11명을 대신해 김정일(45)씨는 군산시네마스쿨을 이렇게 소개한다.
지난 6월에 시작된 ‘군산시네마스쿨’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과 군산시 문화예술과의 후원으로 월명동 소재 근대교육관에서 영화 수업을 매주 한차례씩 임경희 강사에게 받고 있다.
군산시네마스쿨 참여자들은 자영업자, 주부, 강사, 교사, 농업인, 고교생 등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나종식, 양길수, 두창원, 김정일, 이가령, 조명연, 박동근, 전진희, 한해솔, 김병갑, 최재헌 등은 모두 시네마스쿨 수강생 모집 현수막을 보고 평소 꿈꿨던 영화로의 여행에 이끌려 모였다.
“군산에도 이처럼 영화를 사랑하고 제작하는 시민들의 모임이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며 “참가자 모두가 시나리오를 쓰고 배운 대로 틈틈이 촬영해 편집하는 과정을 거쳐 어느덧 두 편의 단편영화를 만들었다”고 이들은 밝힌다.
모두가 배우로, 스텝으로 활약해 10분짜리 첫 단편영화 <그날의 녀행>을 만든데 이어 다음달 3일 경 두 번째 단편영화 <뽑기왕>의 시사회 겸 2기 수료식을 갖는다.
1기작품인 <그날의 녀행>으 20년전 8월의 크리스마스를 모티브로 20년 후인 지금의 젊은 남녀가 우연과 필연으로 사랑하게 된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이다.
2기작품 <뽑기왕>은 뽑기를 잘하는 미취업생이 인형뽑기 제작회사에 취업하게 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내용이다.
군산시네마스쿨 참가자들은 이 두 편의 단편영화가 평가를 받을 만한 작품은 아니지만 자신들의 영화제작에 대한 열정만으로 만든 결실이어서 많은 애착을 보낸다고 말한다.
아울러 “앞으로 영화를 더 배우고 기량을 익혀 단편영화 외에도 군산의 모든 것들을 담는 다큐멘터리나 시사물 등 다양한 작품들도 제작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다. /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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