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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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관리자
제 목   깊어가는 가을! 이제 TV를 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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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윤 모 <원광디지털대 교수/사회복지학 박사>

 
  만산홍엽, 낭만의 계절,  천고마비의 계절, 결실의 계절 등 가을은 수식어가 참 많은 계절이다. 책을 가까이 하기 좋은 시기라는 말로 쓰이는 등화가친이란 단어가 말해주지 않아도 가을은 독서하기에 참 좋은 계절이다.

  중세 프랑스 사상가 몽테뉴는 "돈이 들지 않는 가장 훌륭한 쾌락은 독서이다"라고 하였다.

우리 주변에서 봐도 책을 가까이하고 많이 읽는 사람은 언제나 향기롭고 신선하며, 그런 사람을 만나면 행복해지고 묘한 매력에 빠져 왠지 부럽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율곡선생은 모든 것에 우선하여 책 읽기를 권하였다. "학문의 길로 들어갈 때는 이치를 구하는 것을 우선해야 하고, 이치를 구할 때는 독서를 맨 먼저 해야 한다. 현인들의 자취와 선과 악이 모두 책에 있기 때문이다." 라고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안중근 의사도 뤼순 감옥에서 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일일불독서 구중생형극,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속에 가시가 돋아난다)이라는 글을 남겼다는 것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한 권의 책은 한 인간의 운명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책은 역사를 바꾸고, 시대를 창조하고, 사회개혁의 횃불이 될 수 있다.

또한 독서는 위대한 인물과의 깊은 정신적 만남이요 대화이다. 책은 인생의 길잡이가 되고, 생활의 교훈이 되고, 마음의 기쁨과 용기와 힘을 주는 등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새삼 강조 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독서하기 좋은 가을에도 현대인의 책읽는 재미를 앗아간 여러 요인들 중 TV가 일정부분의 몫을 담당하고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된다. 

  오늘날은 흔한게 TV이지만 마땅한 오락시설이 없던 60~70년대에 어린시절을 보낸 40대 이상은 TV에 대한 아련한 추억들이 있을 것 이다.

재산목록 1호나 다름없는 그 귀한 TV가 있는 집에는 일찌감치 저녁을 지어먹은 동네사람들이 평상에 모여 앉아 연속극 ‘여로’에 눈물을 찍어내고, 프로레슬러 김일선수의 박치기에 환호를 보내곤 했었다.

그것도 어른들의 차지여서 아이들은 동네 만화방에서나 그 요술상자를 접할 수 있었다. 그렇게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던 TV가 이제 오히려 호기심을 갉아먹는 바보상자가 되고 말았다.

 물론 사실보도와 논평을 통해서 사고력과 비판력을 향상하는 보도적 기능과, 교양프로그램 등을 통한 지적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교육적 기능, 또 교양과 상식을 높여주고 오락과 레크리에이션등 문화적 기능 등 시민들의 알권리(Right to Know) 차원의 순기능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중의 소비성향을 자극하는 극도의 상업성, 자기의 의지와 관계없이 반강제적이고 획일화된 문화적 중독, 그리고 청소년들의 학업ㆍ건강의 악영향과 성인세계의 불합리와 모순의 방출로 인한 도덕적 가치와 사회규범의 와해, 폭력과 범죄의 과정과 수법의 묘사를 통한 폭력, 공격성향 및 비행의 조장 등 청소년 문제와 가족간의 대화단절로 인한 문제 등 역기능은 일일이 열거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러한 비교육적이고 비생산적인 프로그램들은 정보의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순기능과 역기능의 합은 ‘제로섬(Zero sum)’그 이하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네 가정의 중심은 TV가 차지하고 있다. 어떤 가정이든 거실 정중앙 벽에 버티고 있는 초대형 수상기를 중심으로 가구가 배치되고, 방마다 한대씩 비스듬히 누운 자세로 볼 수 있는 곳 에 위치해 있는 가정도 있다. 사람 수 만큼  TV를 한대씩 껴안고 사는 셈이다.

  이제 TV가 중심이 된 가정을 독서문화가 중심인 가정으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TV 시청습관과 시청 시간을 바꾸어야 한다.

귀가하면 습관처럼 리모콘을 드는 아빠, 드라마를 볼 때 는 아이들이 말시키는 것조차 귀찮아하고 몰입하는 엄마, 이미 TV의 노예가 돼버린 아이들이 TV를 끄고 책을 펼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건강해진다.

현실적으로 TV를 전혀 보지않고 살기는 힘들지만 가족이 일주에 한번만이라도 TV를 보지 않으면 TV를 ‘제대로 보는 길’ 이 열린다는 전문가의 의견과 같이 TV를 끄고 그 시간에 자녀의 손을 잡고 서점을 둘러보는 엄마, 아빠가 가족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

TV에 심취해 있던 그 귀한 시간에 온 가족이 책을 보고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을 해보면 가족과 자신을 위해 써야 할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 절감 할 수 있을 것 이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이제 TV를 끄고 책을 펴자. '오늘날의 나를 만들어 준것은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었다'라는 세계최대의 부호 빌 게이츠의 말처럼 마약과도 같은 TV중독 상태에서 벗어나 동네마다 들어서고 있는 우리마을의 작은도서관에서 온가족이 둘러앉을때 '독서는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이라고 명심보감에 있는대로 가정이 건강해 질것이다.

어쨋던 가을은 그윽한 책의 향기를 음미해 볼수 있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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